[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태양광 전지 사업 프로젝트에 1조3000억원 이상의 합작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증권시보(证券时报) 등이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의 태양광 기업들의 해외 진출 핫스팟이 되고 있다.
중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징코솔라(晶科能源 688223)는 사우디 국부펀드(PIF) 및 비전인더스트리컴퍼니(VI)의 자회사 REIC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10기가와트(GW) 규모 고효율 태양광 모듈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약 9억8500만 달러(약 1조3604억원)로 예상되며, 징코솔라 중동DMCC(징코솔라 자회사), RELC 및 VI는 각각 합작회사의 지분을 각각 40%, 40%, 20% 보유하게 된다. 징코솔라는 협약을 통해 IP 라이센스와 연구·개발, 판매·마케팅 서비스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TCL 중환(TCL中环 002129.SZ)도 사우디에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VI·RELC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에 연간 20GW 규모 웨이퍼 프로젝트를 함께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20억80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에 달한다.
TCL 중환은 싱가포르에 있는 자회사를 통해 프로젝트 주식 40%를 보유하고 있다. RELC와 VI는 이 과정에서 라이선스와 승인 획득 업무를 지원하고, TCL 중환은 공장 건설 실무를 맡게 된다.
또 다른 중국 태양광 업체 양광전력(阳光电源 300274.SZ) 은 하루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지하즈가 최대 7.8기가와트시(GWh) 용량의 세계 최대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저장장치는 2024년에 인도될 예정이며 2025년부터 정상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중동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이자 세계 5위 규모의 국부펀드로 현재 9250억 달러(약 130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368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했다. PIF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분야에 현대화를 촉진하는 “비전 2030” 목표로 태양광 발전소 및 신에너지 자원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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