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이자 K리그 제주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이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18일 구자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무조건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고 했다.
일부 언론은 구자철이 지난 17일 김포FC와의 코리아컵 8강전 이후 “대표팀이 힘든 시기인 게 맞지만, 무조건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부 누리꾼은 “구자철이 KFA를 옹호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구자철은 오해를 바로잡고자 직접 SNS에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박)지성이 형과 (박)주호 형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며 “전에도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고 밝혔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이렇게밖에 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아쉽고 슬프다. 축구협회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감독 선임 작업에 참여했던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은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은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 전력강화위는 필요 없다”며 축구협회를 비판했다.
구자철은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A매치 통산 76경기에 나서 19골을 넣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브라질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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