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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올해 처음으로 전국 옥탑방과 반지하 및 지하 주거지 현황을 전수조사한다.
통계청은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4 가구주택기초조사 실시본부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가구주택기초조사는 내년에 실시할 인구주택총조사의 정확한 조사구 설정과 주택 통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의 거처 및 가구 기초정보를 파악하는 조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통계청은 전국의 옥탑 및 (반)지하 현황을 파악해 정부부처 및 지자체에 주거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옥탑방·(반)지하 수는 통해 전체 현황을 추정하는 형태로만 집계돼왔다. 2020년 기준 전국의 옥탑방 수는 6만 6000가구, (반)지하 수는 32만 7000가구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에서 통계청은 행정 자료와 공간 정보를 활용해 조사 대상을 축소함으로써 현장 조사 부담과 비용을 경감할 계획이다. 올해 가구주택기초조사 예산은 총 2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60억 원 절감됐다.
내년에 실시될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가족돌봄시간 등 사회 다변화 현상을 반영한 새로운 조사도 진행될 전망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2024 가구주택기초조사는 센서스 100년을 맞이하는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첫 발을 내딛는 것”이라며 “이번 조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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