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보행자 중심도시 오룡지구’라는 작품으로 광역 도시개발공사로는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가꾼 사례를 평가하고 시상한다.
올해에는 민간·공공분야에서 88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온라인 국민심사를 반영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남악신도시 오룡지구는 전남개발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표 택지개발사업 중 하나로, 보행자 중심도시 콘셉트로 조성된 도시다.
보행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25개의 교량을 설치해 차량과 동선을 분리하고 도시중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공원숲길, 경관물길, 열린길을 조성함으로써 어디든지 걸어서 갈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특히 오룡지구는 이러한 워커블시스템을 기반으로 주거~학교~학원을 배치해 차로를 건너지 않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이상적인 보행환경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평가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1단계 사업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 또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 가는 길이다. 학교 주변에는 놀이터와 어린이체육공원을 연계 조성해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도시로도 평가받고 있다.
현재 조성 중인 영산호에 접한 31만㎡ 규모의 수변공원이 2026년 완료되면 전체 17km의 차량간섭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보행자 중심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장충모 사장은 “올해 공사 설립 20주년과 함께 국토개발 최고의 권위가 있는 금번 국토대전 수상을 계기로 우리공사는 많은 고민과 노력, 주민 소통을 통해 오룡지구를 걷고 싶은 도시의 성공 모델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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