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여행자보험, 숙박, 항공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해외까지 영역을 확장한 간편결제 수요 확대를 노린다.
네이버페이는 18일 ‘해외여행자 보험 비교·추천’을 선보이고 서비스를 통한 보험 가입 시 보험료 10%를 돌려주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휴대품 손해부터 항공기·수하물 지연, 해외의료비와 여행 중단 사고 등 총 14가지 주요 담보를 자유롭게 일정에 맞게 선택해 가입하면, 보험금의 10%를 돌려준다.
‘여행일정 등록하고 해외여행 10% 아끼기’ 기획전으로 결제 혜택도 제공한다. △해외QR 결제 금액 10% 적립 △머니카드 결제 금액 10% 적립 등 혜택을 마련했다. 롯데·신라아이파크·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면세점에서는 결제 금액에 따른 적립이나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카카오페이는 7월 국내여행부터 해외여행까지 적용 가능한 ‘바캉스 올패스’ 마케팅전을 실시한다. 롯데면세점과 마이리얼트립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결제자 중 추첨을 통해 바캉스 지원금 100만 카카오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계열사 연계 서비스도 안내한다. ‘바캉스 올패스’ 여행 체크리스트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과 운전자보험을 안내하고, 여행비용 정산을 위한 ‘카카오톡 정산하기’, 해외 현금 인출 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ATM 출금 서비스로 이용자 유입을 유도한다.
토스는 지역을 타겟한 해외여행 혜택을 마련했다. 7월 말까지 일본에서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 등 주요 유통결제처에서 토스로 결제하면 최대 2000엔을 할인받을 수 있다.
유럽지역 여행객을 위해서는 유럽 아울렛 10% 즉시 할인과 식음료 바우처, 무료셔틀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리 라발레 빌리지, 런던 비스터 빌리지, 프랑크푸르트 베르트하임 빌리지 등 유럽 9개 도시에서 혜택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 간편결제사들 영역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빠르게 확장되며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사가 해외로 영역을 확대하며 환전 없는 모바일 결제, 낮은 수수료, 해외 제휴처를 통한 결제처 확산 등 여러 장점을 부각하고 있다”며 “많은 사용자가 해외 간편결제 편리함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휴가철 높아지는 여행 수요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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