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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로 나타났다. 이밖에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미반도체(042700), 유틸렉스(26305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SK하이닉스 주가는 미국발 무역규제 공포가 번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식 초고수들의 투자심리가 집중되고 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매출 16조 1886억 원, 영업이익 5조 192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분기에는 2조 8821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1년 만에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이익 추정치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기대감을 키우는 중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5월 4조 5434억 원에서 지난달 4조 9892억 원으로 높아졌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이 곧 기회인 구간”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과 안정적 수율을 달성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순매수 2위는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한국수자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KPS, 대우건설 등과 함께 24조 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전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장 초반 1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신규 원전에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 펌프를 포함한 1차 계통 핵심 주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원전에 들어가는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제공한다. 체코는 우선 두코바니에 2기 건설을 확정하고, 테믈린에 짓는 2기에 대해선 5년 안에 건설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오는 2029년 공사를 시작해 2036년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순매수 3위는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공정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듀얼 TC본더를 만드는 반도체 장비 제조사다. 한미반도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산업 관련 발언의 영향으로 반도체주 전반적으로 투심이 얼어붙으면서 이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무임승차하고 있다”며 반도체 제재를 강화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한미반도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날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금 안사면 후회’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 원으로 올렸다. 곽 연구원은 “기존 데이터센터용 서버(B2B) 시장에서 모바일용 HBM(B2C)으로 시장 개화가 일어나면서 한미반도체의 주력 제품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권에는 삼성전자(005930), 실리콘투(257720), 서진시스템(178320), 현대건설(00072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는 SK하이닉스, F&F(383220), 에스티아이(039440),
서울제약(018680) 순이었고 순매도는 서진시스템, 케이씨텍(281820), 신신제약(002800), 삼성중공업(010140) 순으로 많았다.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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