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오금역에서 하남 감일지구, 교산지구, 하남시청을 연결하는 ‘송파하남선’이 2032년 개통한다. 하남교산 지역 주민들이 서울 강남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절반쯤 단축될 전망이다.
1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한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 개발 방향을 발표했는데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현재 교통망으로는 하남 교산신도시에서 강남 고속터미널역까지 이동하려면 철도를 이용하기 어렵고, 승용차로 약 1시간10분이 걸린다.
송파하남선이 개통하면 이동시간이 40분쯤으로 43% 단축될 전망이다.
대광위는 기관 간 이견이 있는 드림휴게소 인근 역사의 세부 위치에 대해 경기도, 하남시, LH 등 이견을 조정해 역사 위치를 결정하고,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부는 서울 강일지구에서 하남 미사지구, 남양주 다산·지금·왕숙지구를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강동하남남양주선’도 2031년까지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지구에서 강남 신논현역까지 승용차로 1시간30분이 소요되는데, 9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45분으로 절반쯤 줄어들 전망이다.
그간 차량기지 위치에 대한 관계기관 간 갈등으로 일부 지연될 우려가 있었으나, 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량기지 위치 대안을 마련해 갈등을 해소했고,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남양주 왕숙지구를 통과하는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 각각에 신설역사도 2029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그간 신설하는 역의 운영손실 부담 주체를 두고 기관 간 이견이 있어 왔으나, 대광위 중재로 기관(남양주, LH) 간 비용을 분담하기로 합의하고, 세부사항에 대한 후속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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