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호영 기자] 큐텐그룹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벌어진 일부 정산 지연에 대해 “현재 전 계열사의 결제 전산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며 “향후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8일 큐텐의 자회사 위메프에서 일부 파트너사들이 결제 전산 시스템 오류로 대금을 정산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큐텐 산하 계열사 6만여명의 파트너사 가운데 500여 파트너사 정도다.
이날 큐텐그룹은 이번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파트너사들에 대한 보상안도 밝히고 파트너사에게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
큐텐과 위메프, 티몬을 포함해 정산 지연을 겪은 모든 그룹사 파트너사에게 연 이율 10%의 지연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지연 금액의 10%를 각 큐텐 플랫폼 내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로 제공한다.
2주 이상 정산이 지연된 경우엔 앞으로 3년 간 큐텐의 글로벌 플랫폼인 위시 플러스와 위시에서 상품을 등록할 때 판매 수수료를 3% 감면해주는 혜택도 준다.
1개월 이상 정산이 지연된 경우엔 큐텐이나 위메프, 티몬이 상장할 때 큐텐그룹 직원의 우리 사주 구매 조건과 동일한 수준으로 정산 지연금의 50%까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와 관련 큐텐그룹은 “장기간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과 회사 지분을 공유하고 성공 혜택을 분배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큐텐그룹은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난 전산 시스템 장애”라며 “상황을 인지한 즉시 시스템 복구에 나서서 12일까지 400여 파트너사에게 정산을 완료했다. 나머지 파트너사 대금도 이달 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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