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업 세아메카닉스가 신공장을 통해 5500억 원이 넘는 수주 계약의 납기를 위한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이르면 9월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1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세아메카닉스는 상반기 신공장의 가동을 시작한 물량이 3분기 매출에 반영된다.
세아메카닉스 관계자는 “신공장이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라며 “9월에서 10월 사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쌓이는 수주잔고를 처리하기 위해 신공장을 추가했다.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5500억 원으로 회사 측은 2026년까지 무난히 늘어날 거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수주내역을 통해 보면 최근 수주잔고 중 LG에너지솔루션 공급이 2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캐나다 부품기업 마그나 140억 원, 세방리튬배터리 297억 원 등이다.
세아메카닉스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알루미늄 합금 주물 가운데 금속제의 주형을 사용하여 용융 금속을 고압 사출 주조한 것) 전문 회사로 TV거치 장치, IT기기 구동메커니즘 부품 및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한다.
최근 자동차 배터리에 관련 사업이 성장 중이다. 이 회사의 엔드플레이트 부품은 전기차의 이차전지 부품으로 분류된다. 전기차의 필수 부품인 이차전지(배터리)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커버 역할을 하며, 배터리 모듈의 앞뒤 부분을 덮기 위한 전·후면 형태의 세트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세아메카닉스는 풍부한 수주잔고로 향후 수년간의 공급을 확보한 상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펴낸 ‘글로벌 전기차 시장 및 배터리 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641만2000대로 지난해 대비 16.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공장으로 그동안 쌓인 이차전지 관련 부품 공급이 늘어난 것과 함께 주력인 전자 부품 사업도 재도약을 꾀한다.
전자 파트도 클린룸 리모델링과 현장 설비 개발 등으로 9월 말이나 10월부터 라인체계 재정비로 생산효율이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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