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탈에너텍(대표 하재준)은 KEPCO KPS CARABAO CROP.(KCC)와 협력해 필리핀 발전소 무인 관리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7일 업무협력 강화와 기술 개발 및 지속가능 수익 창출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발전소내의 무인 안전진단 및 관리시스템 구축’을 공동 비전으로 삼고, 관련 기술에 관한 정보교류와 대외 인프라 구축에 상호 협력한다.
바이탈에너텍은 필리핀에 2024년에 창립된 ‘무인 안전진단 및 관리시스템 구축 및 발전 관련 자재 유통’ 전문 법인이다. 필리핀을 필두로 발전소 안전 진단 기기 및 시스템을 만들어 필요로 하는 산업 전반에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한국인 지분 및 자본 100%로 설립됐다. 필리핀 현지에서 발전소 정비 및 관련 면허를 취득했고, 수입자 면허 등 허가 발급을 앞두고 있다.
KCC는 한전 KPS 필리핀법인과 카라바오 아일랜드 국제 항공사가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에너지 발전,운전·정비(O&M)에 특화된 필리핀 현지 전력설비 정비산업 플랫폼 회사다.
바이탈에너텍은 필리핀 정부 에너지부(DOE)와 민간 발전소 연합회(PIPPA)가 주목하는 발전소 결함 발생으로 인한 국가와 기업 손실을 막고, 국민에게 안전한 전력을 지속하기 위해 KCC와 손 잡았다. 발전소 결함을 사전 진단하고 조기 수리해 국가 전력 공급 유실을 막는다는 취지다.
바이탈에너텍은 전동·음향 전문회사 썬메디텍과도 MOU를 체결, 대형 설비 이상 유무를 확인 하는 음향분석 및 고장 예측 시스템 기술력을 도입했다. 썬메디텍은 ‘제강 경동 베어링 고유음향기반 이상 진단 시스템’ 등 다수 특허로 포스코 용광로에 진단 시스템과 장비를 적용한바 있다. 바이탈에너텍은 썬메디텍 대주주 지분을 전환사채(CB) 방식으로 취득해 양사 간 의사결정 및 실행도 보다 신속해질 전망이다.
바이탈에너텍은 이러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필리핀 내 발전소 안전진단 서비스 구축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에너지·플랜트 설비 진단 경쟁력을 강화한는 방침이다.
하재준 바이탈에너텍 대표는 “한국 기술로 필리핀 내 발전소에 안전진단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며 “KCC와 MOU는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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