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의 불공정 행위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정위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비롯해 요기요와 쿠팡이츠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사는 국내 배달앱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이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최근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로 3%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불거진 논란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그러나 공정위 측은 이번 조사가 수수료 인상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인상 발표 이후 배달 라이더와 외식업주 등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과도한 수수료 징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플랫폼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정한 수수료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정부는 조만간 배달 플랫폼 업체와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수수료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한 상생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만약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된다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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