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외교차관이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18일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왈리드 알-쿠라이지 사우디 외교부 차관과 면담 및 오찬을 갖고, 양국 간 고위급 교류 후속 조치 이행을 포함해 양국 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및 중동 지역 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우리 기업들의 샤힌, 자푸라 프로젝트 등 건설·인프라 사업 참여 △한-GCC(걸프협력회의) 자유무역(FTA) 문안 타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SAM2) 계약 체결 등 방산 협력 △원유 공동 비축사업 운영 △전기차·조선 등 제조업 분야 협력 등 양국 간 고위급 교류 후속 조치가 다양한 분야에서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며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최근 국방·산업·인공지능(AI)·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교류가 거의 매달 활발히 진행된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고위급 교류를 양국 관계 심화·발전에 적극 활용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알-쿠라이지 차관은 김 차관의 언급에 공감하며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중점 협력 파트너인 한국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차관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간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문화·관광·어학 등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김 차관은 이번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서 활동 중인 우리 정부 공공기관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차관은 관계자들에게 한국과 사우디 양국이 매우 중요한 경제·안보적으로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최근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등 관계 발전 전기를 적극 활용해 고위급 교류의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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