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제조자주문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지난해 국내 매출 1조원 돌파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국내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조 7775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117.9% 성장한 1157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매출은 2조 6000억원을 넘어섰다.
인디브랜드 집중 육성, 전략품목 이익 개선, 일본 시장 수출 확대 등이 성과를 이끌었다. 미국 법인은 ODM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며 지난해 10월 월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코스맥스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다수의 인디브랜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해 소비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디지털 연구·혁신(R&I)’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가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 개선과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인디 고객사를 위해 소량 최소주문수량(MOQ) 생산체계 구축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세일즈포스 안정화와 고도화, 생산 자동관리 솔루션 확산 등을 포함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OBM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평택 2공장에서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색조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연구와 생산 분야에서 ‘초격차’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은 연구 분야에선 특허로 보호받는 세계 최초의 처방을, 생산 분야에선 소품종 대량생산과 다품종 소량생산의 원가 동일화를 장기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방형 연구와 외부 제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그룹 GCC(Global Corporate Center)를 신설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기 위한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했다”며 “건기식 부문에서도 기능 역량을 상향 평준화해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의 초격차 꿈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