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도서주민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정주여건 개선 사업이 안전은 뒷전인 채 특정인들을 배불리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이다.
무안군 해양수산과와 목포해양경찰서에서 관리하고 있는 조금나루에서 탄도간 여객선 지원사업이 승선 정원 초과 등으로 안전규정을 무시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특히 무안군에서 월 120만원씩 2명의 인건비, 유류비, 수리비 보험료등을 전액 지원하는 공공 운송수단이지만 비정기운항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조성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조금나루에서 직선거리 2.5km떨어진 탄도는 30여가구 60여명의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작은 섬마을이다.
무안군이 주민생활을 돕기 위해 탄도호와 여울호에 매년 인건비 포함 약 1억 5000만원 정도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취재진은 조금나루에서 탄도를 가기 위해 8만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1명이 운행하는 독선으로 불리는 비정기 운항 탄도호을 이용했다.
취재진은 하루 2회 왕복하는 정기 이용료 5000원을 지불하고 되돌아 올 때, 8명의 승객정원이지만 12명의 승객이 탑승했고 1명이 항해했다.
군에서 지원하는 비용으로 운영 전반에 사용하고, 과연 얼마나 많은 수익이 발생하고 어디에 쓰이는지 관심이다.
올들어 정기운항 발생금액만 6개월 동안 1180만원의 운송 요금 수익이 발생된 것으로 계산된다.
확인된 독선을 이용한 경우를 8만원으로 계산하면 624만원이고, 차량을 싣고 이동한 독선도 36회에 달해 1000만원을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6개월간 약 2000만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취재진이 이용할 당시처럼 승객 인원에서 제외된 인원까지 추산하면 훨씬 많은 금액이 발생한다.
1명이 운행하면서 발생한 인건비 차감액은 제외한 수치다.
무안군은 발생한 여객이용료에 대해 방관하면서, 특정인들에게 특혜성 비용으로 쓰이고 있다는 의혹이다.
또 수익비용에 대한 관리 부재가 안전을 위협하는 과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도서민의 정주여건을 돕는다는 취지가 해당부서의 관리부재로, 되레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눈총이다.
이와 관련 무안군 관계자는 “발생한 여객이용료는 운행 주민들의 부족한 임금 등을 보충하는데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관리부재를 일부 인정했다.
한편 약 8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조한 여울호는 지난해 5월 취항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