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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안전사고 막아라”… 정부·건설업체 현장 점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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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와 정부부처가 장마철 현장 관리에 돌입했다. 사진은 박상우(앞줄 오른쪽 두번째) 국토부 장관과 이정식(앞줄 왼쪽 두번째) 고용부 장관이 지난 12일 장마철 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서울 강동구 천호동 공동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점검에 나섰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건설업체들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최대 10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자 철저한 현장 관리에 돌입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장마철 건설 현장 침수 예방을 위해 배수시설 사전점검과 함께 지하 매설물 현황을 파악하고 수해 방지 자재와 장비를 현장에 확보해 비치한다. 이어 전자장비 점검 때 전원 차단과 절연 장갑·장화 착용을 의무화하고 강우량이 시간당 1㎜ 이상인 경우 철골 작업을 중지한다.

시간당 1㎜ 이상이라는 강우량 기준은 산업안전보건규칙 제383조에 따라 모든 건설업체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으로 비가 조금이라도 오면 철골 작업을 진행하는 작업자들이 미끄러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토사 무너짐 예방을 위해 현장 주변 옹벽·석축 상태 점검 후 굴착면 적정 기울기를 확보하고 위험한 위치에는 흙막이 지보공 설치 후 출입 금지 조처를 내린다. 태풍 등 강풍 예보가 있거나 순간풍속이 10㎧를 초과할 때 작업을 중지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경영진이 서울 강동구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현장을 방문해 수방 자재 점검과 누전으로 인한 화재 대비, 취약 시설 점검 등 장마철을 대비해 현장 특별점검에 나섰다. 현재는 매월 4일을 안전 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경영진이 직접 주관하는 안전 점검을 시행해 왔다.

두산건설도 태풍·장마철 집중호우 사고에 대비해 현장 주변 취약 시설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작업을 중지해 근로자들의 작업장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동부건설은 드론을 활용해 침수 예상 구역을 미리 확인, 장마철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해 수해 대비 대책 수립과 옹벽 등 위험 요소에 대한 예방 조치, 지하차도 등 배수처리 시설 설치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장마 대비 안전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도 상시 점검한다.

호반건설도 현장 내 물 고임과 토압 증가 등으로 인한 감전·붕괴 사고 위험 요소를 면밀히 살피고 현장별로 수방 계획과 장비 작동법 등을 점검하고 있다. 매월 대표이사가 현장점검을 나서고 감성 안전 활동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6월부터 안전 관리를 강화해 오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난 5월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3공구에 방문해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발굴한 위험요인을 즉시 개선하고 집중호우 대비 취약 구간과 현장 내 추락 전도, 붕괴 위험 구간, 수방 계획과 수방 장비·자재 보유 현황 등을 파악해 관리한다.

한화 건설부문도 김승모 대표이사가 지난 6월 부산 오시리아 메디타운 공사 현장을 방문하는 등 경영진들이 주요 현장 내 호우 대비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물 파손과 붕괴, 감전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배수로 정비, 굴착면 사면보강, 위험지역 출입 통제, 전기 안전 점검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정부 부처도 장마철 건설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부처 합동으로 재건축 정비공사 현장 안전 점검에 돌입했다. 두 장관은 현장에서 지하층 양수기 설치 등 배수 조치와 타워크레인과 건설용 리프트 등 대형 구조물 붕괴 예방 안전조치 등을 살폈다.

박 장관은 “장마 기간 콘크리트 타설로 인한 부실시공 우려 등 국민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서는 기상예보를 수시로 확인해 강우 시에는 타설을 지양하는 등 장마철 콘크리트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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