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만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홍 감독이 이번 주중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18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 경기를 치렀다. 21일에는 런던에서 퀸스파크레인저스와 잇따라 연습경기를 치른다. 축구협회가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홍 감독은 두 경기 사이에 손흥민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외국인 코치를 만나기로 했던 홍 감독은 일정을 틈타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과 대면하기로 했다.
손흥민과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홍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고 처음 만나는 해외파 선수다.
둘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함께한 바 있다. 홍 감독이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면서 재회하게 됐다.
앞서 홍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많은 시간이 없기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당장 경기 외적인 부분들을 바꾸려고 한다”며 “한국 대표팀만의 규율이나 규칙 우리만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이 손흥민을 만난 뒤 추가로 누굴 만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도 일정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번 유럽 출장 기간 외국인 코치를 찾고 유럽파 면담을 마친 뒤 다음 주께 귀국할 예정이다.
이후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하고 K리그 선수 파악에 나선 뒤 9월에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9월 5일 오후 8시 홈에서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0일 오만 원정으로 2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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