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8일 F&F에 대해 하반기 업황 개선에도 브랜드 경쟁력은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0만1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F&F의 종가는 7만4000원이다.
SK증권은 F&F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감소한 392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6% 줄어든 9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 매출액 성장률은 MLB 비면세 부문이 전년 대비 19.4%, MLB 면세 부문 14.8%, 디스커버리가 2.6%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MLB 중국 부문은 13.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문의 실적은 경기 부진에 따른 의류 소비 심리 약세와 MLB의 브랜드 경쟁력 약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형 연구원은 “MLB 중국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오프라인 점포 수가 965개에서 1109개로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업황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F&F의 브랜드 경쟁력 약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F&F의 주가와 실적이 국내 부문의 실적 부진과 MLB 중국 성장률 둔화 영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형 연구원은 “MLB 중국의 경우 출점 수 증가에 의한 매출액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나, 출점 속도를 올해 들어 늦추기 시작했고, 중국의 소비 업황이 매우 안 좋아 실적 성장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사업이 부침을 겪고 있는 점이 중국 소비자들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SK증권은 내수 소비 부진, 브랜드력 저하, 라이선스 브랜드 경쟁 심화, 중국 소비심리 위축 등 실적 하방 압력이 F&F에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형 연구원은 “디스커버리 라이선스 지역을 확장하며 주가는 단기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전략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업데이트되는 내용에 따라 F&F의 실적추정치와 목표 주가가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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