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는 18일 게임 산업에 대해 부진을 겪었지만 최근 개인용 컴퓨터(PC)·콘솔 게임과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심 있게 봐야 할 종목으로는 데브시스터즈와 네오위즈를 꼽았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게임 주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크래프톤과 넷마블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라며 “숏폼 콘텐츠 시청 시간의 증가, 국내 게임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거부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의 위축이 최근 게임 주 주가 부진의 요인으로 지목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정체되면서 게임사들은 PC·콘솔 게임과 인도 등 신흥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올해 4~5월부터 주가 반등이 시작됐다”라며 “시프트업의 상장과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으로 몇몇 게임 주가 주목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로쓰리서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해외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할 수 있는지, 콘솔 시장 진출을 했는지 또는 준비하고 있는지, 인도 등 신흥국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는지를 고려해 관심 깊게 보아야 할 종목으로 데브시스터즈와 네오위즈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게임회사이며, 6월에 ‘쿠키런:모험의 탑’을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라며 “출시 당일 국내 구글 앱스토어 인기 1위 및 미국, 캐나다, 대만, 태국 등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크래프톤과 협업해 인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네오위즈는 콘솔 게임 ‘P의 거짓’ 출시일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달성하며 흥행을 성공시켰고, AAA급 게임 개발 역량이 있다는 평을 받았다”라며 “최근 AAA급 게임 관련 프로젝트 채용 공고를 8개나 내는 등 중장기적으로 콘솔 게임 개발에 앞서 투자하고 있는 점에서 주가가 긍정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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