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7% 가까이 급락하며 하루 새 시총이 2060억 달러(약 283조) 증발했다.
미국이 중국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업체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대만이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발언함에 따라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자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도 7%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6.64% 급락한 117.97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 3조달러가 붕괴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9020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일 엔비디아 시총은 3조1080억달러였다. 하루 새 2060억달러가 증발한 것이다.
이는 일단 미국이 대중 반도체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중 수출 의존도가 큰 엔비디아는 직격탄을 맞았다.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 중 약 20%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만이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발언함에 따라 대만의 TSMC가 7.92% 급락한 것도 엔비디아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반도체를 설계만 하고, 제작은 대부분 TSMC가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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