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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도 신용 900점 필요…고금리에 높아지는 ‘대출 문턱’

데일리안 조회수  

경남銀 올해 900점 첫 돌파

4대銀 수년째 900점대 유지

가계 빚 상환 여력 악화 영향

“보수적 대출 취급 이어질 것”

신용대출 금리 이미지.ⓒ연합뉴스

국내 은행들이 신용대출 빗장을 걸어 잠그고 나선 가운데 일부 지방은행에서도 개인 신용대출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가 900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로 가계의 빚 상환 여력이 악화하면서 수년째 ‘신용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은행 대출을 받지 못한 개인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2금융권 문을 두드려야 하지만, 이마저도 대출 문턱이 높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BNK경남·광주·전북 등 4개 지방은행이 지난 5월 새로 취급한 가계 일반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861점으로 전월 취급분보다 4.2점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1.2점 높아진 수준이다.

지방은행 중 경남은행의 평균 신용점수가 902점으로 처음으로 900점을 넘어섰다. 이어 ▲부산은행(881점) ▲광주은행(874점) ▲전북은행(78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도 828점으로 전월 취급분보다 20점이나 높아졌다.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신용등급별 점수는 ▲1등급 942~1000점 ▲2등급 891~941점 ▲3등급 832~890점 ▲4등급 768~831점으로 구분된다. 통상 3등급까지를 고신용자로 분류한다. 일부 지방은행에서는 고신용자에 해당돼도 2등급 이상이지 않으면 대출받기 어려운 셈이다.

기존 시중은행들의 대출 문턱은 더 높은 상황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지난 5월 신규 취급한 가계 일반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922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에서는 개인의 신용등급이 3등급일 경우 대출받지 못하는 상황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실제 4대 시중은행에서는 지난해 1월 취급분부터 평균 신용점수가 900점대를 나타낸 이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한 배경엔 장기화하는 고금리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월까지 10차례 연속 인상해 3.50%로 급격히 끌어올렸다. 이에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가계의 빚 상환 부담이 커졌고 은행들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이중 신용대출 연체율이 0.06%p 오른 0.85%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도 은행들은 개인 신용대출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태도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급격히 불어난 데 따른 경계감으로 대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예측이다. 아울러 오는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신용대출에도 확대 적용되면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개인들은 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기준 30개 저축은행의 고신용자(신용점수 801~900점) 대상 신용대출(3억원 이상) 평균 금리는 약 14.3% 수준이다. 다만 한은은 비은행권도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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