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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흥행 조짐’ 삼성전자, 갤럭시Z로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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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중심지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전격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갤럭시Z폴드·플립6이 인도 시장에서 심상치 않다. 사전 판매량이 기대를 뛰어넘으면서 흥행 가도를 달릴 것이란 시각이 많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플립6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인도에서 사전 주문이 시작된 하루 동안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Z폴드·플립5보다 40% 더 많았다.

인도 시장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 2위로 추산될 만큼 거대한 시장이다.

인도는 중저가폰 수요가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전자도 올해 초 플래그십폰 갤럭시S24 시리즈 외에 갤럭시 F15, 갤럭시 M14, 갤럭시 M15, 갤럭시 A35, 갤럭시 A55 등 보급형 중저가폰을 인도 시장에 잇달아 선보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 내 스마트폰 브랜드 1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4분기 중국 샤오미를 밀어내고 1위를 거머쥔 후 올해 1분기까지 계속해서 1~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저가폰 중심이었던 인도 시장은 올해 들어 점차 고가 프리미엄폰이 유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상반기 갤럭시S24 시리즈의 인도 출하량을 전작 대비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 시장은 3만 루피(약 50만원) 이상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20%를 기록했다. 매출 비중으로는 고가 스마트폰이 51%로 과반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폰의 평균판매단가(ASP)도 425달러(약 59만원)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 비중이 커지고 있는 인도 시장을 감안해 판매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라주 풀란 삼성전자 인도법인 MX부문 수석 부사장은 “인도에서 우리의 새로운 폴더블폰인 폴드·플립6에 대한 소비자 반응에 만족한다”며 “폴드·플립6의 성공은 인도에서 프리미엄 부문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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