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를 피해 덜 덥고 사람이 적은 야간에 강 둔치나 공원 등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야간 특성상 시야 확보가 잘 안된 상태에서 운동하면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운동 위험성을 높이는 비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야간 운동은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소화불량, 두통, 요통, 변비, 설사, 불면증 등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멜라토닌을 촉진해 숙면을 유도하고 청소년 성장이나 노년층 면역력 증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시야 확보가 어려워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건 야간 운동의 단점이다. 울퉁불퉁한 바닥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발목을 삐끗하거나 장애물에 걸려 넘어져 다치기 쉽다. 야간에 일반 도로변에서 어두운 색상의 운동복과 이어폰을 착용하고 운동하다 자동차나 자전거 등과 충돌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장맛비와 국지성 호우 등 비가 많이 내릴 때는 야간 운동에 더 주의해야 한다. 비가 오면 시야 확보가 어렵고 바닥도 더 미끄러워서다. 신발 안쪽까지 비에 젖기 때문에 접지력이 좋은 운동화를 신더라도 발이 신발 안에서 미끄러지기 쉽다. 비에 젖은 상태로 운동하다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다.
야간 운동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밝은 옷을 입고 조명이 비치는 포장된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환경에서 운동해야 한다면 헤드랜턴이나 빛 반사율이 좋은 밴드 등을 착용해 시야를 확보한다. 갑작스러운 비를 대비해 운동복은 면보다는 젖어도 빨리 마르는 폴리에스터 등 특수 소재로 입는다.
비가 내린 후 달리기할 때는 지면을 박차고 나갈 때 미끄러질 수 있어 평소보다 천천히 달리는 게 좋다. 비 때문에 생긴 물웅덩이나 빗물에 쓸려온 장애물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유근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병원장은 “야간 운동 중 어두운 환경에서 바닥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장애물에 걸려 넘어져 낙상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며 “충돌사고가 발생해 골절이나 탈구가 생기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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