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2일 진행된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첫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청문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1994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30여년 동안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대통령비서실 등 공직을 거쳤다. 거시경제와 국내·국제 금융 분야가 전문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냈으며 지난 8일 퇴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금융위원장에 김 후보자를 내정했다.
정무위는 이날 여·야 간사를 선임하고 소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여당 간사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야당 간사에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임됐다.
소위원회 구성을 마친 후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종결 처리한 권익위원회에 대한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권익위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에 대해서 종결 처리한 문제를 핵심적으로 다뤄야 할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관련 법령들을 위반했다는 문제가 많이 제기되고 있다. 그래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권익위가 지금 부패 방지기관이 아니라 ‘건희 권익위원회’라는 오명을 국민에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무위 차원에서 현안 관련된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위원장께서 이런 문제를 신속하게 협의할 수 있도록 지시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을 한 다음 금융기관과 비금융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게 돼 있다. 권익위 결정이 법에 반한 것인지 아니면 합당한 것인지 대해서는 업무보고 과정에서 충분히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 기회를 먼저 활용해 보지도 않고 무작정 청문회를 통해서 뭘 해결하자고 한들 뭐가 해결되느냐”고 반박했다.
권익위를 포함한 비금융기관의 업무보고는 오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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