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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특수 변압기 제조 업체 산일전기가 희망 가격 범위(밴드, 2만 4000~3만 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며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산일전기는 17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 상단가를 16% 초과한 3만 5000원에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액은 2660억 원(760만 주),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 656억 원으로 조 원 단위 ‘대어’가 됐다.
수요예측에는 2205곳의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4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력기자재 시장이 ‘슈퍼사이클’을 맞이하면서 산일전기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밴드 상단을 초과한 금액에 주문이 들어온 비율은 신청 수량 기준 약 95.5%에 달했다. 기관투자가가 공모주 배정 이후 일정 기간(15일~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 확약 물량도 전체의 약 42.4%였다.
산일전기는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을 통해 18~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산일전기는 이달 29일 올 IPO 시장에서 네 번째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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