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국내 넘어 아시아 1등으로…비은행·글로벌 경쟁력 강화 [금융지주 하반기 경영 키워드③]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가 잇달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경영 목표와 전략과제, 중점 추진 사항 등을 점검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각 금융지주는 내실 다지기와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힘쓸 방침이다. 5대 금융지주와 지방금융지주 회장이 제시한 2024 하반기 경영 키워드를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국내 넘어 아시아 1등으로…비은행·글로벌 경쟁력 강화 [금융지주 하반기 경영 키워드③]

이미지 확대보기

함영주닫기

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비은행 부문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제시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함 회장은 취임 당시 “하나금융을 아시아 1등 금융사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함 회장은 비은행 부문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지주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함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아시아 1등 금융사’를 비전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비은행 부문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대 등의 구체적인 전략을 임직원들에게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의 2024년도 1분기 비은행부분 기여도 /자료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의 2024년도 1분기 비은행부분 기여도 /자료제공=하나금융그룹

보험사 인수설에 시달리는 하나금융…“함영주 회장 경영전략 한 몫도”

우선 비은행 부문 강화의 경우 함 회장은 지난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한국경제인협회)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신사업 확대를 위해 비은행 분야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함 회장의 발언에 금융권에서는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증대를 위해 다시 한 번 보험사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함 회장은 취임사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보험 등 비은행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예컨대 하나금융은 지난해 KDB생명 매각에 나서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자금 유동성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여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지난 6월 동양생명의 뤄셩 이사회 의장과 동양생명 인수합병 논의를 했다는 소문이 돌며 ‘사실무근’이라는 공시를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하나금융과 관련해 이같은 소문이 도는 배경으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함 회장의 경영 전략과 연관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로는 MG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ABL생명 등이 있다. 특히 보험업은 여러 보험사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이 하나금융이 생·손보사 라이선스를 모두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등이 담보가 되는 보험사 매물이 나올 경우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연결 당기순이익 /자료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연결 당기순이익 /자료제공=하나금융그룹

글로벌 경쟁력 강화, ‘아시아 1등 금융사’로 가는 지름길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서 “하나금융의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신영토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발언을 토대로 올해를 아시아 1등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함 회장은 지난달 17일부터 18일 홍콩에서 잠재적 투자자들을 만나 마라톤 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하나금융의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재무적 성과와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또한 금융당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세를 몰아 함 회장은 홍콩에 이어 호주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호주 재무부를 방문해 기후 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 차관보를 만나 녹색 금융에 관한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하나은행 시드니 지점은 호주 현지에서 △그린론 △재생 에너지 투자 △지속 가능 연계 대출(SLL) 등 다양한 ESG 금융을 시도하고 있으며, 호주 정부가 주도하는 ‘스마트 미터 사업’에 그린론 사업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아시아 1등 금융사로 가기 위해 함 회장은 권역·국가별 1등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맺는 부분에 있어서도 소홀해하지 않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은 대만 최대 은행인 중국신탁상업은행(CTBC Bank) 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인도 상업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와도 손잡고 제3국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과 중동 지역 내 협력사업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수출입은행이 국내 민간 금융회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하나금융이 최초다.

함 회장의 노력의 결실은 하나금융이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갖게 된 원동력이 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하나금융은 26개 지역에서 202개의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에도 적극적인 해외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뉴스 

  • 2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3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4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5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2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3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4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5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추천 뉴스

  • 1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뉴스 

  • 2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3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4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5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2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3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4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5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