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양주시와 연천군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부족한 화장장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두 지자체는 현재 건립 후보지를 선정한 상태다.
양주시는 17일 시청에서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이하 ‘장사시설’)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강수현 양주시장과 양주시의회 윤창철 의장, 실·국·소장 및 관련 부서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본 용역은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 승인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하며, 장사시설 화장 및 안치수요 분석을 통한 건립규모 산정, 기본구상을 토대로 한 건축물 기본계획 수립 등이 포함된다.
중간보고에는 시설물 배치를 중점으로 한 기본구상안을 제시했다면, 최종보고에는 건축물 평면도, 조경계획, 조감도, 운영수지, 공동참여 6개 지자체 재원분담안 등을 보완하였으며 건립부지 면적, 시설규모 등을 산출했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부지면적은 당초 83만㎡에서 89만㎡으로 증가되었고, 주요시설로는 장례식장, 화장시설, 봉안당, 수목장림, 자연장지,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또한, 숲을 컨셉으로 한 휴양림, 유아숲체험원, 반려동물놀이터, 야외공연장, 전망대, 산책로 등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수현 시장은 “최종보고회 의견과 앞으로의 시민 의견을 잘 반영하여 기본구상안보다 발전된 종합장사시설을 계획하길 바라며, 본 용역 결과물로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의 조속한 승인을 위해 노력해줄것”을 주문했다.
한편, 시는 이달말까지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지방재정투자심사와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승인받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토지보상과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천군도 신서면 답곡리 32만㎡를 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로 선정했다.
1200억원을 들여 화장시설, 봉안시설, 자연장지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연천군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2028년 공사를 시작하면 2029년 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구 360만명의 경기북부는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 외에 화장시설이 없어 춘천이나 인천, 성남 등 먼 곳의 화장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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