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경기 북부지역에 시간당 최대 179mm의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침수되고, 가옥이 파손되는 등 집중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이에 김 지사는 “장마는 길어지고 국지성 폭우가 짧게 반복되는 등 기후변화에 따라 자연재난도 새로운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며 “기존의 틀을 깨는 재난대응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말했다.
이어 “우리들의 제1의 의무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경호”라며 “장기간 계속되는 장마에 약해지는 지반이나 축대 붕괴 등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12시부터 17일 오후 2시까지 판문점(파주)이 358.5㎜로 가장 많은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어 백학(연천) 208.0㎜, 창현(남양주) 202.0㎜, 상패(동두천) 201.5㎜의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한때 경기도에는 연천·파주·포천·동두천·양주·가평·의정부·남양주·하남·양평·부천·구리·고양 13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김포·광명·과천·시흥·성남·안양·광주 7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앞서 도는 지난 16일 오후 9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는 등 집중호우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16일 부단체장 중심의 총력 대응 등 특별 지시에 이어 이날도 호우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신속한 응급복구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많은 강우로 연약해진 지반으로 인해 산사태, 급경사지·옹벽·축대, 공사장 붕괴 등이 우려되며서 긴급 예찰과 점검 등을 특별지시로 지자체에 알렸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취약지역, 반지하주택, 산간지역 거주 주민에 대해 일몰 전 적극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모레(18일)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가운데 경기 북부에 많게는 250mm 이상 비가 더 내리는 지역이 있을 것이라는 예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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