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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저력 전 세계에 보여준 ‘스위트홈’…넷플릭스 “한국 투자 변동 없다”

이투데이 조회수  

김나리 기자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왼쪽)과 이기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디렉터(가운데)가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작부터 피날레까지의 여정’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넷플릭스에 K-웹툰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보여준 스위트홈이 19일 시즌3 발표를 앞두고 있다. 스위트홈은 K-웹툰 기반의 오리지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K-웹툰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제작비 상승으로 넷플릭스가 해외로 눈을 돌린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한국 투자 규모에는 변동이 없다고 공언했다.

이기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디렉터는 17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위트홈 시즌1은 한국 작품 최초로 미국에서 탑10에 진입했던 작품으로 오징어 게임이 나오기 전의 성과라 내부적으로 놀라웠다”며 “우리나라에서 작품을 잘 만들면 언어나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어디서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우리의 목표를 깨달을 수 있게 한 작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12월 공개한 스위트홈 시즌1은 공개 4일 만에 해외 13개국 1위, 70개국 이상 TOP 10 진입,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TOP 10에 오르면서 전 세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스위트홈은 넷플릭스가 한국 최초로 시도한 크리처 장르이자 시즌제 작품이다. 처음 도전하는 장르였던 만큼 제작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넷플릭스는 스위트홈을 통해 시즌제와 크리처 장르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디렉터는 “5년 전 당시 넷플릭스에 한국 오리지널 작품이 많지 않았는데 스위트홈은 스토리가 재미있고 감독과 제작진이 신뢰가 가는 조합이었기에 (크리처가) 우리나라에서 해보지 않은 장르라고 하지 말아야 할 이유로 느끼지 않고 도전해야겠다는 확신을 느꼈다”고 제작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위트홈 원작 웹툰의 힘이 어마어마했으며 잘 제작하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하정수 한국 프로덕션 총괄은 “시각특수효과(VFX)가 많이 적용되는 작품을 정해진 기간 내에 효율적으로 제작하는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던 도전이자 작품의 퀄리티에 큰 영향을 미치는 후반 작업을 총괄하는 ‘포스트 슈퍼바이저’라는 전문 역할을 도입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설명했다.

2020년 출시한 스위트홈의 흥행으로 넷플릭스는 유미의 세포들, 지금 우리 학교는, 마스크걸 등 웹툰 기반의 K-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에 2026년까지 4년 동안 25억 달러(한화 약 3조3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디렉터는 “넷플릭스에서는 여전히 한국 업계 덕분에 상당수의 양질의 콘텐츠가 전 세계에 공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의 규모도 변동 계획이 전혀 없고 앞으로도 한국 콘텐츠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열심히 발굴하고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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