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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이 사외이사 운영·평가 시스템 선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국내 최초로 외부 전문 기관과 함께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외이사의 경영 감시 역할을 강화하고 전문성 제고하기 위해서다. 평과 결과는 연임 시 반영하는 지표 중 하나로 활용한다. 올해는 전문성 향상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그룹 내 모든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사외이사 선임 절차의 독립성도 한층 강화했다. DGB금융그룹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인선자문위원회를 꾸려 사외이사 예비 후보군을 선정한다. 예비 후보자 및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때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검증 절차를 거쳐 선임한다. 기존 경영진의 입김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한 조치다.
DGB금융그룹이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에 공을 들이는 것은 황병우(사진)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황 회장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마련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임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황 회장은 “금융 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규준에서 요구하는 사외이사 지원 조직 및 지원 체계를 이미 구축했다”며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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