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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 vs 중국 테무, 여름 쇼핑축제 ‘대격돌’

이투데이 조회수  

아마존 프라임데이 시작, 최대 40% 할인
테무, ‘테무 위크’로 아마존 힘 빼기
미국서 월간 이용자 5000만명 달성 전망
아마존, 중국서 직배송으로 ‘맞불’ 계획


미국 아마존의 대형 여름 세일 행사인 ‘프라임데이’가 16일(현지시간) 시작했다.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중국계 기업 테무가 막강한 경쟁자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올해 여름 쇼핑축제는 아마존과 테무의 ‘고객 유치’ 대격돌이 됐다.

1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행사에서 가전이나 의류, 화장품 등에서 최대 40%의 할인제품을 다수 제공했다. 오랜 기간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며 절약에 애쓰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함이다. 미국 어도비는 가전 평균 할인율이 지난해 14%에서 올해 22%로, 의류는 12%에서 20%로 각각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2015년 시작한 프라임데이는 아마존뿐 아니라 다른 경쟁업체들의 대규모 할인을 촉발하기로 유명하다. 올해의 경우 아마존을 포함한 각사의 온라인 매출이 행사 이틀간 전년 대비 6% 증가한 138억 달러(약 1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시장조사 업체 인사이더인텔리전스는 예측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파격적인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는 테무가 자체 대형 할인행사인 ‘테무 위크’로 맞불을 놓으면서 미·중 간 대결로도 번지고 있다.

테무는 18일까지 열리는 테무 위크에서 최대 90% 할인을 제공한다. 의류나 일용품 중에는 1달러를 밑도는 파격적인 가격도 있다. 아마존과 동일하게 판매되는 상품을 놓고 봐도 테무 쪽이 더 싼 경우가 있다. 일례로 아마존에서 16달러에 팔리는 중국산 탁상용 선풍기가 테무에서는 5달러에 팔리고 있다.

테무는 미국에서 2022년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상품을 최대한 싼 가격에 제시하면서 단숨에 입지를 넓혔다. 번스타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내 테무의 총거래액(GMV)은 올해 170억 달러 수준, 월간 이용자는 5000만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이 올해 할인 폭을 크게 늘린 이유는 단기적인 실적 때문도 있지만, 테무가 단번에 경쟁력을 높인 영향도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아마존을 위협하는 건 테무뿐이 아니다. 중국 쉬인도 최근 미국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쉬인 역시 5달러 안팎의 티셔츠를 비롯해 저렴한 상품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테무와 쉬인 등 중국 기업들은 자국 내 중소 공장들을 하나로 묶은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기업보다 싼 가격에 상품을 만들고 팔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쉬인의 경우 광저우에 ‘쉬인 마을’로 불리는 중소 재봉공장 단지가 있을 정도다.

아마존도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제조업체나 소매업체를 중국에서 모집해 미국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을 올가을 시작할 예정이다. 과거엔 중국산을 판매할 때 수입판매 대리인을 거쳐야 하는 탓에 수수료가 발생하고 가격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앞으로는 테무나 쉬인처럼 현지에서 직접 만들어 비용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닛케이는 “인플레이션에 처한 소비자에게는 저가 경쟁이 기쁘지만, 오래갈지는 알 수 없다”며 “저가 경쟁은 사업자가 할인된 가격을 대신 부담하는 식의 소모전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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