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서 K푸드를 알리는 첨병 역할에 나섰다. 현지 방송국과 손잡고 떡볶이, 한강 둔치 라면, 냉동 만두, 호떡 등 K푸드를 선보여 현지 식품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다양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17일 말레이시아 인기 방송국 몰렉FM(Molek FM)에 따르면 이마트24와 협력해 오는 19일 쿠알라테렝가누(Kuala Terengganu) KTCC몰에서 K푸드 피에스타(K-food Fiesta) 행사를 진행한다. 몰렉 FM의 인기 DJ인 안나 알주프리(Anna Aljuffrey)와 젱 몰렉(Geng Molek)가 직접 이마트24의 K푸드 라인업을 소개한다.
이번 K푸드 피에스타에는 이마트24가 판매 중인 △김치 △불고기 △떡볶이 등 대표 K푸드를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냉동 만두 △호떡 등 차세대 K푸드도 소개한다. 또한 K푸드에 대한 현지인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한 퀴즈·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몰렉FM은 현지 라디오 방송국 시장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마트24의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몰렉FM은 말레이시아 라디오 방송국 시장에서 청취율 20%를 자랑하는 미디어 프리마 오디오(Media Prima Audio)의 자회사로, 지난 2022년 개국했다. 지난해 기준 몰렉FM의 일일 시청자 수는 약 130만명에 달한다.
이마트24가 현지에서 부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K푸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앞서 이마트24는 현지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K스트리트푸드 라인업을 강화한 바 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진출 당시부터 한국식 컵밥 4종(불고기·치킨·참치마요·연어), 떡볶이, 닭강정, 어묵튀김 등을 K푸드 라인업을 늘려왔다.
성과도 좋다. 현재 K푸드 매출이 전체 상품의 절반을 넘어선 54%에 달할 정도다. 호떡은 지난 6월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 7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마트24 측은 “K푸드에 대한 말레이시아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 앞으로도 현지에 K스트리트푸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마트24는 지난 2021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첫 매장을 꾸리며 현지 사업에 나섰다. 현재 매장 48개를 운영 중이며 4년 내 3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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