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2014년부터 사회공헌사업으로 진행해오던 베트남 닌투언 고추 재배 농가 지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15일 베트남 현지 매체 투자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CJ그룹이 베트남 닌투언(Ninh Thuan)성 지역 주민들의 생계 개선을 위해 고추 원료 지역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약 2억원이며, 코이카와 CJ가 2026년 6월까지 전액 자금을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농민 참여와 생산량 증대를 위한 물적-인적 지원 프로그램 △성장-가공-소비에 이르는 비즈니스 모델 최적화를 통해 협동조합과 가공업체 간 운영 시스템 강화 △한국인 전문가 현지 파견을 통해 고추 재배 및 공장 생산 활동 지원 등 3가지 주요 활동에 중점을 둔다.
찐 민 호앙(Trinh Minh Hoang) 닌투언성 인민부위원장은 “닌투언성은 코이카와 CJ로부터 시의적절한 지원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며, 이번 지원을 통해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삶이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은 닌투언 주민들과 함께 고추 원료 지역을 개발하여 이곳 농민들이 보다 지속 가능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초기 프로젝트에서는 떰응언(Tam Ngan) 마을(닌투언성 닌선현)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고추 재배 계약을 통해 농업 소득을 늘리는 등 많은 중요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J의 떰응언 농산물 가공공장 준공을 통해 닌투언 지역의 농업 가치사슬을 강화하고 CJ의 식품 부문과 연계해 프로젝트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이곳에서 재배되는 고추 원료를 확보하게 됐다.
2018년 프로젝트가 종료된 후에도 CJ는 떰응언 협동조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고춧가루 시장을 확대해 나갔다. 그러나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고추 재배에 농민들의 참여가 줄어들면서 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협동조합 운영과 이곳 농민들의 소득에 어려움이 생기게 됐다.
이후 2022년부터 CJ는 공장을 정비하고 농민들이 고추 재배에 복귀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긴급자금(약 2000만원 이상)으로 프로젝트를 계속 지원해왔다.
CJ그룹은 2023년 중순부터 떰응언 협동조합 지원을 재개하며 식품 안전 및 위생 요건에 맞춰 고추를 다시 심었고, 이에 2024년부터 닌투언 고추가루 제품이 다시 시장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남은 문제는 아직까지 많은 농민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어 생산량이 적고 협동조합과 가공업체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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