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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 경쟁력 견인할 용인은 과학고 설립의 최적 여건 갖춰”

아주경제 조회수  

이상일 시장왼쪽이 학부모 서명 동의서를 김희정 교육장오른쪽과 함께 받고 있다사진용인시
이상일 시장(왼쪽)이 학부모 서명 동의서를 김희정 교육장(오른쪽)과 함께 받고 있다.[사진=용인시]

경기 용인시(시장 이상일)는 16일 오후 시청 컨벤션홀에서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학교장과 교사, 학계 관계자, 학부모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 앞서 정원경 한얼초학부모회장은 지역 내 학부모들이 과학고등학교 유치에 서명한 동의서 3180장을 시장·교육장에게 전달했다.
 
이 시장은 “3180명의 학부모 동의서는 과학고 유치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으로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관계당국에 과학고 설립 당위성을 잘 전달해서 성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규모가 622조원인데 이중 502조원이 용인에 투입될 계획으로, 앞으로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가진 도시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과학고가 용인에 설립돼야 하는 당위성은 충분하고, 최적의 설립 여건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가 올해 110만명을 돌파한 용인은 향후 150만명까지 인구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만큼 시민의 다양한 교육수요를 충족하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권을 넓혀주는 교육 인프라를 미리 마련해야 한다”며 “용인교육지원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가동할 것이며, 학부머를 비롯한 시민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했다.
 
김희정 교육장은 “과학고등학교 유치는 중학교 졸업생의 약 10%가량이 외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학생들의 진로와 교육에 선택권을 확대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상일 시장이 참석자들과 함께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이상일 시장(가운데)이 참석자들과 함께하고 있다[사진=용인시]

토론회에서는 단국대 교육대학원 허재영 교수와 용인시정연구원 노자은 부연구위원이 용인특례시에 과학고등학교가 필요한 이유와 설립 조건 현황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허재영 교수는 ‘과학고 유치지역으로서 용인특례시의 강점’을 설명하면서 과학고등학교 설립의 교육적 의미와 필요성, 인재양성 방안 등을 설명했다.
 
허 교수는 용인의 과학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강점에 대해 △지역 균형 발전과 발전 가능성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대한 시민과 전문가의 지속적인 요구 △교육과 인문 도시로서의 역량 △용인시의 국제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용인시정연구원 교육연구단 노자은 부연구위원은 ‘용인시 과학고등학교 설립 시민 의견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용인시정연구원은 5월 8~24일 초등학교 4~ 6학년, 중학교 1·2학년, 학부모와 교사, 일반시민 등 총 4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용인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특성화·전문화된 중·고등학교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9%가 과학고등학교를 꼽았고, 예술중·고등학교(34.9%), 마이스터고등학교(15.3%), 기타(1.9%)가 뒤를 이었다. 과학고등학교가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5.9%가 필요하다고했다.
 
이어 서울교육대학교 허종렬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허 교수와 함께 김회만 용인고등학교 교장, 김중복 한국교원대 물리교육과 교수,목영희 용인교육희망 다이루다 공동대표,정원경 용인한얼초 학부모회장, 정의면 경기도교육청 장학사가 참여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교육 전문가들 지방균형발전과 경기도에 과학고등학교가 부족한 점을 지적했고, 학생들의 진로와 교육 선택권 확대를 위해서라도 과학과 연계된 산업 인프라가 구축된 용인에 과학고등학교가 개교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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