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경단계에서 적발된 마약은 총 362건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관세청의 ‘2024년 상반기 관세청 마약밀수 단속 동향’에 따르면 올 1~6월 국경단계에서 적발된 마약은 총 362건, 298㎏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2건, 1.6㎏에 가까운 마약밀수를 차단한 셈이다. 전년 동기 대비 적발 건수는 11% 늘었으나 중량은 10% 감소했다.
적발 건수 증가는 10g 이하 소량 마약 밀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적발 중량 감소 원인으로는 ㎏단위 대형밀수 감소가 꼽힌다. 10g 이하 소량 마약밀수는 전년 상반기 기준 44건에서 올해 61건으로 늘었다. 반면 ㎏단위 대형 밀수는 전년도 76건에서 올 62건으로 줄었다.
올 상반기 마약의 주요 밀수경로는 건수 기준으로 △국제우편(191건, 53%) △특송화물(86건, 24%) △여행자(82건, 22%) △일반화물(3건, 1%) 순이다. 중량 기준으로는 △특송화물(114kg, 38%) △국제우편(100kg, 34%) △여행자(56kg, 19%) △일반화물(28kg, 9%) 순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마약의 주요 품목은 △필로폰(75건, 154kg, 52%) △대마(100건, 30kg,10%) △코카인 (4건, 29kg, 10%) △MDMA(40건, 16kg, 5%) 등 순이다.
주요 출발국은 태국(62건, 76kg, 25%)과 미국(81건, 60kg, 20%)이 각각 1, 2위로 나타났다. 이어 △멕시코(2건, 29kg, 10%) △말레이시아(11건, 23kg, 8%) △베트남(52건, 16kg, 5%) △독일(23건, 14kg, 4%) 순으로 집계됐다.
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은 “마약 단속 체계를 고도화 하면서 해외 관세당국과 마약밀수 신속대응체계(QRS)를 적시에 가동시켜 마약의 해외공급을 출발국에서부터 원천 차단하겠다”며 “마약의 국내수요 억제를 위해 마약탐지견의 활동 영역을 국내 군부대·교정시설·다중시설까지 확대해 나가고 국내 마약단속·수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약밀수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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