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이 최근 해운물류 스타트업 기업 씨벤티지와 총 3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기준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16일) 대비 1만6200원(13.25%) 오른 13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씨벤티지 본사에서 해운물류 스타트업 기업 씨벤티지와 총 3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설립한 씨벤티지는 해운물류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체다. 선박 위치정보, 날씨, 항만 및 항로 네트워크 등 빅데이터와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선박의 이동 경로와 도착 시간과 화물의 위치를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항만의 선박 대기 현황과 물동량 분석 서비스를 제공 등 해운물류 추척·가시화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AI 기반 탈탄소·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 서비스에 씨벤티지의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능력을 접목해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대표는 “이번 투자계약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그리는 미래 해양 AI 솔루션 전략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계약을 시작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사이버보안과 스마트십 기술 및 플랫폼 고도화, 메타오션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해양 분야 AI·디지털 솔루션 생태계 확장을 위한 투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서준모 KB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은 향후 3년간 70% 내외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4행정엔진시장에서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힘센엔진’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51%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며 “친환경 이중연료(DF) 엔진이 대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HD현대마린솔루션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시장에서의 지배력이 높아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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