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압 MVDC 등 韓 주도 국제표준화 추진에 日·中 공조 요청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제22차 동북아 표준협력 포럼’을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포럼은 한·일·중 3국 정부의 표준담당 국장과 민간 표준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여했다. 국제표준화 협력의 교류 채널로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한·일·중 3국이 순환·개최하고 있다.
국가표준화 추진전략 공유와 분야별 민간 표준 전문가 교류 등을 통해 29건의 국제표준 제정 협력의 성과를 낸 바 있다. 또한 포럼과 연계해 한국의 국가기술표준원과 일본의 경제산업성과 중국의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국장급 3자 회의, 양자 회의 등을 개최해 한·일·중 표준협력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협의해 왔다.
이번 포럼에서 한·일·중 3국은 ▲메타버스 헬스케어 서비스 등 신규 협력과제 18건 ▲화물 컨테이너 등 기존 협력과제 9건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신규 협력과제에 대해서는 3국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작업반 구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 간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해 선정된 중전압 직류배전(MVDC) 기술백서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전문가 참여를 요청했다.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에 제안 예정인 서비스로봇 시험방법 등 6건의 국제표준 제안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국제표준화의 양대 강자인 미국 및 유럽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동북아의 위상 강화를 통해 미국·유럽·동북아의 3강 체제로 구도를 다변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국제표준화 경쟁에서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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