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는 여름철을 맞아 지난달 출시한 얼려 먹는 이색 빵 ‘여름타팥 크림빵’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판매량 20만개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루 평균 6000개씩 판매된 셈이다.
오트크림과 팥 앙금으로 속을 채우고 인절미 떡을 올린 ‘여름타팥 크림빵’은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50여종의 제품 가운데 판매순위 5위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입한 제품을 냉동고에 살짝 얼려 먹으면 시원한 오트크림과 달콤한 팥, 인절미까지 마치 팥빙수를 먹는 맛이라는 평가다.
신세계푸드는 ‘여름타팥 크림빵’의 이번 판매량은 달콤한 크림빵을 넘어 빵을 얼려먹는다는 차별화된 경험과 재미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고물가 시대에 1세트(4입)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선보인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이처럼 시원하게 먹는 트렌드는 버거에서도 나타났다. 노브랜드 버거가 지난 5월 출시한 아이스 디저트 ‘브랜드 바닐라 아이스’는 매운맛 버거에 넣어 함께 즐기면 시원한 ‘맵단(맵고 단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이색 조합 레시피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출시 두 달여 만에 3만개가 팔렸다.
신세계푸드가 군산 지역 유명 제과점 ‘이성당’과 손잡고 선보인 여름철 프리미엄 디저트 ‘1945 모나카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다. 냉동상태의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에어프라이어에서 1분 내외로 돌리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는 이색 경험이 알려지며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얼먹(얼려먹는)’ 트렌드에 맞춰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제품들을 선보인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맛 뿐 아니라 색다른 경험과 재미 요소를 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이겠다“라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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