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매장에 로봇 직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bhc 치킨이 튀김로봇을 적극 도입한다.
bhc 치킨이 ‘튀김로봇(TuiiBot, 튀봇)’의 매장 도입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달 ▲대구경대북문점에 이어 이달 4개 매장에서 튀봇을 추가 도입한다. 이로써 튀봇 운영 매장은 총 6개가 됐다.
이달 새롭게 튀봇을 도입한 매장은 ▲계룡엄사점 ▲일산덕이점 ▲제부도점 ▲금호점이다.
bhc 치킨은 지난해 하반기 튀봇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LG전자와 튀봇 유통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매장 확대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범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확인하자 튀봇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7월 한달 동안에만 4개점이나 늘어났다. bhc는 연말까지 튀봇 매장이 30여개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치킨업계에서 조리 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인건비 절감과 안전성 확보 때문이다. 고온의 기름으로 장시간 신선육을 튀겨야 하는데 로봇을 도입하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튀봇’은 bhc 치킨과 LG전자 사내벤처가 공동으로 개발한 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이다.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한다.
치킨 조리과정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튀김 과정을 튀봇이 담당함으로써 작업의 효율성과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였고 균일한 맛과 품질을 제공한다. bhc 치킨은 자사 고유의 레시피 구현을 위해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직접 참여했다. 수차례의 테스트 끝에 bhc 치킨 메뉴에 최적화된 조리 매뉴얼 기술을 적용했다.
사전에 입력된 레시피를 기반으로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체형 후드와 안전펜스도 갖추고 있다. 매장 별 주방 크기 및 형태에 맞추어 제작되는 커스터마이징 방식을 통해 제공되는 점도 특징이다.
bhc 치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LG전자와 협력해 ‘튀봇’의 성능을 강화하고 ‘튀봇’ 도입 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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