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손·케 듀오의 해우가 무산됐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케인이 프리시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프로인트는 “케인에게는 매우 긴 시즌이었다. 그는 앞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한) 다른 선수들처럼 3주의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그간 ‘무관의 사나이’로 불렸다.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그는 뮌헨 이적과 함께 대회 우승을 꿈꿨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에게 ‘무관의 불운’이 드리웠다. 뮌헨은 레버쿠젠에 무패 우승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전에서 패했다. 모든 컵대회에서 탈락한 케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 국제대회 우승컵의 희망을 품었다. 잉글랜드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결국 스페인에 패하며 좌절했다.
뮌헨은 다음 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뮌헨이 국제대회에 참석한 선수들에게 3주간의 휴식을 부여하면서, 케인은 한국을 방문하지 않는다.
토트넘을 떠난 케인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의 손·케 듀오 한국 만남이 무산되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사게 됐다.
한편, 토트넘과 뮌헨은 다음 달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대결을 펼친다. 케인은 휴식기를 가진 후 팀에 합류해 런던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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