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화재가 안정적 이익체력과 자본력을 갖춰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매력도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화재 목표주가 4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전날 삼성화재 주가는 3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전반적으로 이익체력과 자본력의 안정성이 높다는 점에서 다른 손해보험사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꾸준한 신계약 물량이 이익체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설 연구원은 “신계약보험료는 보장성 인보험 기준 월평균 약 151억 원으로 과거와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단단한 신계약 물량을 바탕으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의 안정적 증가 추세도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시장금리 하락이 보험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삼성화재의 자산부채관리(ALM) 역량도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졌다.
설 연구원은 “보험업종은 자산 듀레이션(평균 잔존만기)보다 부채 듀레이션이 길어 금리 하락기에 순자산가치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삼성화재는 양호한 자산부채관리에 따라 시장금리 하락에도 자본 측면 부담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자산 듀레이션은 부채 듀레이션보다 긴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삼성화재 주가가 올해 큰 폭 상승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화재 주가는 연초와 비교해 42.3% 올랐다.
설 연구원은 “올해 주가가 오른 결과 2024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6%를 하회하는 점을 감안해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의 부담이 일부 존재한다”며 “8월 이후 구체적으로 제시될 자본 정책의 세부적 내용이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한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