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7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발언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지며 관련주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제약바이오’를 꼽았다.
관련 종목으로는 삼천당제약과 유한양행, 오스코텍, 리가켐바이오, 바이넥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제시했다.
파월 의장은 15일(현지시각) 공개연설에서 최근 경제지표를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금리인하 수혜주로 여겨지는 제약바이오주가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기에는 이자부담이 줄어 많은 부채를 토대로 성장을 노리는 제약과 바이오, 인터넷기술기업 등의 성장주가 주목받는다.
하나증권은 “알츠하이머와 비만치료제 판매 호조 영향에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역사적 신고가를 날마다 새로 쓰고 있으며 국내 비만치료제 관련주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중국 견제 흐름에 국내 기업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은 중국 바이오기업 규제를 뼈대로 하는 생물보안법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안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나증권은 “미국이 생물보안법 강화로 중국 기업을 규제한다면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삼천당제약은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최근 일본 유력 제약사와 비만치료제 독점 판매 가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유한양행은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 폐암 치료제의 미국시장 진출 기대감 속에 최근 들어 매 거래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김환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