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에 음용식초 브랜드 미초 신제품을 론칭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해 일본 내 미초 흥행을 잇는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을 일본에 미초 아세롤라(美酢アセロラ)를 출시했다. 일본 코스트코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의 채널을 통해 미초 아세롤라 900ml들이 제품 2개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초 아세롤라가 비타민C 함량이 높은 아세롤라를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더운 여름에는 탄산수에 섞어 시원하게,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실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아세롤라는 브라질 등 열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과일이다. 아세롤라 100g에는 레몬의 약 34배에 달하는 1700mg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도 높아 슈퍼푸드로 불린다.
올해 들어 두번째 미초 라인업 확대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미초 태양의 시트러스, 미초 플러스 블루베리, 미초 뷰티타임 레몬&그린티 등을 일본에 선보였다. 시트러스(감귤류 과일), 블루베리, 레몬 등의 과일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다.<본보 2024년 3월 22일 참고 CJ제일제당, 미초 신제품 3종 日 론칭…'과일초' 흥행 잇는다>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미초 흥행을 이어나가려는 CJ제일제당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 석류맛 미초를 내세워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 2019년 희석하지 않고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즉석음용) 제품, 지난 2020년 사와(과일맛저도소주) 제품 등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 흥행에 힘입어 지난 2015년 50억원 수준이었던 CJ제일제당 일본 미초 매출은 지난 2021년 1500억원을 돌파했다. 미즈칸(Mizkan), 타마노이(Tamanoi) 등 일본 기업을 제치고 현지 음용식초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다. 흑초 일색이었던 현지 시장에 과일발효식초 바람을 일으키며 시장 패러다임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초 아세롤라는 아세롤라 과즙의 단맛과 식초의 산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라면서 “한잔만 마시면 하루 권장섭취량에 해당하는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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