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국민의힘 의원(부산 서구동구)이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본인의 (찬성)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17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서는 이번에도 (채상병 특검법을) 재표결하더라도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내에서 혼자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진 안 의원에 대해 “지금은 조금 상황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의원도 민주당의 거듭되는 탄핵이나 특검에 대한 주장을 보고 이것이 정치적인 주장이란 것을 어느 정도 이해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표결 시에는 아마 본인의 입장도 바꾸지 않겠나”라며 “(안 의원이) 명시적인 표현은 하지 않으셨지만 내부적인 이야기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민주당이 추진 중인 상설특검 활용안에 대해선 “법을 필요에 따라서 마음대로 바꾸겠다는 것이 바로 의회 독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권한을 존중한다는 취지에서 미온적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고 이제는 이런 국회에서의 한 당의 폭주에 대해서 사법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며 탄핵 청원 청문회가 예정된 오는 19일 이전 권한쟁의심판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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