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1996년 출시된 인기 프랜차이즈 게임 ‘크래쉬 밴디쿳(Crash Bandicoot)’의 신작 개발이 취소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스튜디오 토이즈 포 밥(Toys For Bob)이 크래쉬 밴디쿳5 개발을 취소했다. 크래쉬 밴디쿳5의 개발 취소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이즈 포 밥은 MS에 인수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자회사다. 2020년 출시된 크래쉬 밴디쿳4를 개발했다. 이후 크래쉬 밴디쿳5도 개발해왔다.
크래쉬 밴디쿳5 개발 취소 사실이 알려진 것은 개발에 참여했던 캐릭터 디자이너 니콜라스 콜의 증언이 나오면서다. 니콜라스 콜은 “프로젝트 드래곤, 크래쉬 밴디쿳5 등이 취소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니콜라스 콜의 증언이 있기 전까지는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그동안 개발이 지연됐던 크래쉬 밴디쿳5의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토이즈 포 밥을 독립 스튜디오로 만들며 프로젝트가 취소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업계에서는 신작 개발 중단이 크래쉬 밴디쿳 브랜드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부활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특히 처음 크래쉬 밴디쿳을 개발했던 너티독이 소니 산하 스튜디오로 있는만큼 소니가 다시 IP를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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