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기업들은 혁신의 최전선에 있다”라며 “생명과학부터 AI(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SK는 미래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자신심을 강조한 것.
최태원 회장은 16일 자신의 비즈니스 전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링크드인을 통해 “미국 전역을 순회하면서 SK의 현지 팀들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며 사진과 함께 최근 미국 출장에서의 소회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뉴저지 파라무스에서 SK라이프사이언스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혁신적인 차세대 의약품 개발이라는 중요 임무에 대한 열정을 공유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지아주 코빙턴에 있는 SKC 계열사 앱솔릭스도 견학했다”며 “앱솔릭스가 생산할 유리 기판은 반도체 제조의 판도를 바꾸고 인공지능 생태계를 강화하며 처리 속도와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앱솔릭스는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최태원 회장은 출장 중 만난 빅테크 CEO들에게 글라스 기판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18일간 AI와 반도체 시장 등을 점검하기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최태원 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연쇄 회동하며 파트너십 구축에 공을 들였다.
또한 뉴저지에서 SK바이오팜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뇌전증 혁신 신약인 세노바메이트 현지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조지아주에 위치한 SKC 자회사 앱솔릭스의 유리기판 양산 공장을 둘러봤다.
최태원 회장은 미국 출장 중에도 지난 6월 28~29일 양일간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를 당부했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와 주주환원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공개했다.
최태원 회장은 미국 출장 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생명과학, AI 등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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