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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중 디커플링, 국내 내수 부진 악재…개인사업자 연체율 10년만 최고’

이투데이 조회수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연간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48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86만7292명)보다 11만9195명 증가한 것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폭이다. 폐업 사유별로 보면 ‘사업 부진’이 48만2183명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48만8792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로, 전년(40만6225명)과 비교하면 7만5958명(18.7%)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폭 증가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 폐업이 27만65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21만7821명), 음식업(15만8279명) 등을 기록했다. 내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종의 타격이 큰 셈이다. 이날 서울의 한 거리에 점포정리 세일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코스닥지수는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 코스피지수와도 이중 디커플링에 빠져 있는 가운데 국내 경기와 주식시장을 둘러싼 대외 악재들이 국내 증시의 이중 디커플링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국내 내수 부진 현상이 국내 경기는 물론 코스닥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하이투자증권은 “중국 증시가 고용부진 등으로 내수 불황에 직면하면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 것처럼 한국 역시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과 내수불안 현상으로 코스닥시장이 이중 디커플링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겪고 있는 이중 디커플링 현상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대외 불확실성 해소도 중요하지만, 내수회복세 조기 가시화도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 흐름을 따라가고 있지만, 코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3.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약세 원인에는 △AI 사이클에서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국내 수혜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및 중국 전기차 및 이차전지업종 성장 △슈퍼 엔저 피해 △차이나 리스크 △트럼프 트레이드에서 소외 등이 작용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바이드노믹스 수혜업종들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차이나 리스크 지속도 국내 증시에 여전히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기대와 달리 중국 경기 개선 모멘텀이 미약하면서 대중국 수출이 강한 회복 모멘텀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동시에 트럼프 후보 당선 시 더욱 증폭될 미-중 갈등의 불씨에 국내 경제가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는 잠재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내수 부진 현상에 집중했다. 수출 사이클 내 업종별 차별화는 물론 수출-내수간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 국내 고용시장의 둔화는 미국보다 빠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내수시장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사장님’ 감소 폭이 9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중이다. 5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69%로 2014년 11월 0.72%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내수부진 현상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 고금리 지속과 수요 부진 등으로 자영업자의 중심으로 소상공인의 폐업은 증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국내 내수경기는 미국보다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금리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환경이 국내 증시의 차별화 현상 해소를 어렵게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시점은 미 연준보다 늦어질 공산이 있다.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안정세가 확인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상승 전환과 이에 따른 가계대출 급증은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을 지연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여기에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 당선으로 미-중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진다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등으로 증시 디커플링 현상이 더욱 심화될 위험도 배제하기 어렵다. 국내 증시가 겪고 있는 이중 디커플링 현상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대외 불확실성 해소도 중요하지만 내수회복세 조기 가시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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