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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 여객 운임 하락 압력 지속…실적 피크아웃 우려”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NH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 산업 전반에 걸쳐 운임 하락에 따른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대한항공의 장거리 여객, 화물 운임은 견조하나 밸류에이션 반등에는 한계라는 지적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중장기 방향성 및 이익 체력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한 올해 2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4조4040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3.1% 감소한 4626억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비수기에도 화물 운임 상승과 국제선 여객 운임 하락폭 축소로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며 “인건비, 공황관련비, 연료비 등의 영업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3분기 장거리 여객, 4분기 화물 부문의 성수기 효과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거리 노선을 시작으로 운임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며, 화물 운임의 변동성도 높아 이익레벨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화물 운임의 지속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중장기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고, 올해 영업이익 실적 추정치 상향에도 섹터 전반에 걸친 밸류에이션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호실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에도 아시아 지역 대형항공사(FSC) 중에서는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며 “밸류에이션 상승을 위해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한 시장점유율 및 가격협상력 개선을 확인하고, 지속가능한 이익 관련 가시성이 높아져야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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