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는 지난 15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늦게 미안! 다들 자겠지? 언제 연락을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다가 이제 보내. 우선 걱정 많이 했지? 응원의 글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너무 힘이 되고 고마워서 난 괜찮다고 빨리 말해주고 싶었어”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전 괜찮아요. 그러니까 우리 러비(팬덤명)도 한시름 놓자! 알았지? 걱정끼치는 일은 이제 없을 거야”라며 “이번 일도 나도 느낀 게 많아가지고”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은 일정도 잘 보내고 한국 돌아갈테니 팬분들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요! 다시 한번 큰 힘이 되어줘서 고마워요”라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앞서 슬기는 타이완 가오슝으로 출국하던 중 매니저에게 갑질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하이힐을 신고 인천공항에 나타난 슬기는 가오슝 공항 도착 후 매니저의 운동화로 갈아 신은 모습으로 양손에 짐을 든 채로 하이힐을 신은 매니저의 모습과 대비되며 논란을 낳았다.
이에 슬기는 “최근 연습을 하다 발에 물집과 상처가 난 상황이었는데 여분의 운동화를 미처 챙기지 못한 나의 부주의함이 있었다. 걷다 보니 발이 밀리며 점점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고 가오슝 도착 후 걷기 힘들어하는 나를 보고 매니저님이 공연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판단, 공항을 나가는 것까지만 신발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셨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발이 아픈 상황에 다른 방법을 생각 못하고 순간적으로 옳지 못한 판단을 해버린 것 같아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죄송하고, 이번 일로 마음이 상하셨을 매니저님에게도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슬기는 10년의 활동 기간에도 이렇다 할 스캔들도 구설수도 없이 성실하게 활동을 이어온 ‘모범 아이돌’로 일각에선 매니저의 배려를 스타의 갑질로 둔갑시켜 억지 논란을 만들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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