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대표적 인공지능(AI) 수혜주 엔비디아가 1% 이상 하락했으나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6%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6% 상승한 5804.03 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62% 하락한 126.3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미국증시에서 대형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이른바 ‘순환매’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1.62% 하락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0.98% 하락하는 등 대부분 대형 기술주가 하락했지만 중소형주는 급등한 것.
이날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 지수는 3.50% 급등했다. 이로써 러셀200지수는 지난 5거래일간 11% 폭등했다. 같은 기간 S&P500은 1.5% 상승에 그쳤다.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10%포인트 정도 더 오른 것이다.
이는 AI 특수를 누리고 있는 빅테크에 대한 시장의 심판이라기보다는 금리가 인하되면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더 혜택을 받은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순환매가 발생하면 오히려 주식 전반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다시 주요 주식도 랠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엔비디아가 하락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1.27% 하락했다.
그러나 대만의 TSMC가 0.44% 상승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는 대부분 상승, 반도체지수는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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