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8년간의 발굴·정비를 거쳐 조선시대 최고 관청인 ‘의정부’ 터 상부에 역사문화공원을 개장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23일 의정부지 역사문화공간이 공식 개장한다. 연면적 1만 1300㎡(3만 7355평)에 이르는 대규모 역사유적 광장이 경복궁 인근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2013년 광화문 부근에서 경복궁 중건(1865년)과 함께 재건됐던 의정부 중심건물(삼정승의 근무처인 정본당, 재상들의 회의장소인 석획당 등)과 부속건물, 후원(연못과 정자)의 기초부를 확인하고 발굴·정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당시 백자청화운봉문 항아리편 등 760여 점의 유물도 출토됐다.
유적지 활용 방안을 고민하던 서울시는 건물지·초석 등을 보존 처리한 뒤 공원을 조성해 의정부를 ‘도심 속 역사문화공간’으로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해왔다.
시민은 영의정·좌의정·우의정의 근무처였던 ‘정본당’을 중심으로 ‘협선당'(찬성(종1품)·참찬(정2품) 근무처), ‘석획당’ 등 조선 시대 관청 건물의 흔적을 육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의정부지 역사문화 광장과 ‘이건희 기념관'(가칭), 국가상징가로 사업 등을 연계해 광화문 일대를 ‘역사문화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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